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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실용·중도 정당 만든다…총선 출마 안해"



국회/정당

    안철수 "실용·중도 정당 만든다…총선 출마 안해"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안철수, 文정부·한국당 싸잡아 비판
    "현 정권의 무능한 국정운영…그 반대편에는 혁신 못하는 야당"
    보수통합에는 "관심 없다. 야권에서 혁신 경쟁"
    4월 총선서 중도 정치 실현할 인물 지원 뜻 밝혀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19일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는 정치를 바꾸고 건강한 사회 가치와 규범을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분들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만들겠다"며 "가짜 민주주의의 등장과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또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도 모든 의지와 역량을 쏟아붓겠다. 불공정한 규칙을 찾아 없애고 청년 세대를 위한 초석을 다시 놓겠다"며 "표의 유불리로만 판단하는 정치권과 정부의 규제를 혁파해서 개인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 도전정신이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시장경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절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안 전 의원은 공정과 안전, 일하는 정치 등을 "3대 지향점"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와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아 안고 있는 문제의 기저에는 현 정권의 진영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지향적이고 무능한 국정운영이 자리 잡고 있다"며 "그 반대편에는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고 반사이익만 누리려는 야당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안 전 의원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진영 논리는 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규정한다. 반면 우리편 생각은 틀린 생각도 옳다고 여긴다."며 "한 가지 생각만 강요하는 것은 전체주의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옳은 것이 아닌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내편인지 아닌지만 따지는 분열의 사회에서는 집단 지성이 발휘되지 않고 앞으로도 나갈 수 없다"며 "국가주의적인 시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올해 4.15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는 게 제 목표"라며 "모든 힘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간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관심이 없다.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야권에서 혁신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넓히면 1대1보다도 합이 더 큰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잘라 말했다.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단 여러 분들을 만나 뵙고 상의드리려고 한다"며 "결국 제 목적은 이번 국회가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그런 사람들로 국회를 채우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지지자 가족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박종민기자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불란이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년 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왜 정치를 하려 했는가를 묻고 또 물었다"며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 그 마음은 지금이라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20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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