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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미국은 남북협력 지지"…美 분위기 바뀌나



미국/중남미

    美국무부 "미국은 남북협력 지지"…美 분위기 바뀌나

    • 2020-01-17 06:35

    방미 이도훈, "남북 협력사업 한미가 긴밀 협의키로"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한미간 일치된 대북대응을 위한 조율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이행을 강조하던 것에서 기류가 바뀐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로써 개별 관광을 비롯한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도 파란불이 켜질지 주목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6일(현지시간)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14일 발언에 대해 미 국무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며,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남북협력이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흘 전만해도 국무부는 남북협력 구상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조율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도록 요구받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해 미 행정부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이도훈 본부장이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해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본부장은 전날 미국에 도착한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개별 관광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 자체에 의해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 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비건 부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직후 국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제부터 남북간 협력사업에 대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미국이 협력하기로 공감대를 마련했다는 것.

    이 본부장은 개별 관광에 대한 비건 부장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도 "오늘 충분히 설명했고, 앞으로 계속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의 기류변화가 감지되면서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협력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지, 또 앞으로 북한의 반응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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