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김기만 사장이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코바코 제공)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0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선포했다.
코바코 김기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업 부문별 비전을 내놨다.
김 사장은 이날 "지상파 방송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서도, 코바코를 광고 영업부문에서는 미디어 솔루션이 넘치는 공기업으로 만들어 민간부문보다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나자"며 "한편으로는 공적 가치를 지켜가는 공익사업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사자성어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한다는 뜻)을 언급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으로 새해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특히 방통위·국회 주문사항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당부하면서 "올해가 쥐띠 해인 만큼 미키마우스가 월트 디즈니사에 대박을 안긴 것처럼 2020년을 코바코 대전환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법·제도적으로는 낡은 규제 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통위와 국회의 협조도 적극 구하겠다"며 "현재 지상파 방송광고 위주 대행으로 모바일·인터넷 광고 부문에 대한 공적 역할 수행이 막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크로스미디어렙 제도 시행을 통한 코바코의 역할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이날 코바코는 신입직원 10명을 신규 임용하고 지난해 유공사원에 대해 방통위원장상 3명, 사장상 6명에 대해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