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24일 4+1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 "필리버스터를 통해서라도 국민에게 이게 뭐가 잘못됐는지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 비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말까지도 필리버스터를 한다면 필리버스터가 이걸 (연동형 비례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보수당에서는 유승민, 하태경, 지상욱, 유의동 의원이 필리버스터 신청을 했다.
그는 "4+1이란 사람들이 워낙 계산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아니냐"며 "국회 1석 더 얻으려고 별짓 다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 가면 그들 사이에서 또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버스터 계획에 대해 "1월5일 (새보수당) 창당 전에 검경 형소법, 검찰청법이 통과가 안되더라도 우린 (바른미래당을) 탈당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참여할지는 각각의 법에 대해 회기가 결정되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의 '비례한국당' 전략에 대해서도 "정말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정당"이라며 "그렇지만 그런 비정상적인, 일종의 변태적인 그런 정당이 나오도록 만든 것은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회의에서 "확실히 예언하건데 지금 이 선거법 통과돼 가장 큰 피해 볼 사람은 4+1이란 그 저질 코미디 가담한 당사자들 될 거란거 분명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지난 1년 동안 선거제 개혁한다고 그 난리법석을 펴놓고 결국 현행 의석수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대미문의 괴물 선거법 탄생시켰다"며 "그 중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새보당이 중심이 돼서 민주당과 범여권 기생정당들이 정치개혁 빙자해 벌인 정치사기극을 내년 총선서 반드시 심판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