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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중일, 함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파고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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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한중일, 함께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파고 넘을 것"

    • 2019-1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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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제7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참석
    "한중일 FTA 협상 진전시켜 자유무역 질서 확대"
    "3국 강점 융합해 신산업 혁신 협력해야"
    "철도·에너지·평화안보 공동체로 평화경제 실현 기대"
    中日 정상도 자유무역 확대 촉구

    문재인 대통령(왼쪽부터)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입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한중일 3국이 "상생의 힘으로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함께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7회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대한상공회의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 3국 경제단체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동북아시아 경제협력과 상호 우의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문 대통령은 "3국이 개방하고 활발히 교역할 때 찬란한 문화가 꽃필 수 있다는 것을 중국의 당, 일본의 나라·헤이안, 한국의 신라 시대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20세기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했다. 3국의 국제적 위상도 커져, 전세계 인구의 1/5, GDP의 1/4, 교역액의 1/5을 차지하며, 세계 2위, 3위, 11위의 경제강국이 됐고, 함께 아시아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돌아봤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자유무역과 연대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아시아 통합과 세계 번영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중일 3국의 협력도 한중일 정상회의가 시작된 1999년에 비해 인적교류는 4배, 교역은 5배, 투자는 12배 증가했으며, 분업과 협업으로 서로의 성장을 돕는 등 매우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은 이같은 상생의 힘을 토대로 3국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4차 산업혁명 등의 도전을 극복해 나가자며 3가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자유무역에 대해 "기업이 서로를 신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라며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과 한중일 FTA 협상을 진전시켜 아시아의 힘으로 자유무역질서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신산업 육성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거대 시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을 키우는 중국과 전통적인 기술혁신 강국 일본, 정보통신의 강국 한국이 힘을 합치면 제조업의 혁신 뿐 아니라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헬스케어 같은 신산업에서 최적의 혁신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공동 연구개발과 국제표준 마련에 함께 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교류를 증진해 한중일 3국이 아시아와 함께 성장하는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에서 철도공동체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평화안보체제를 이뤄낸다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는 더욱 많아지고, 신실크로드와 북극항로를 개척해 진정으로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3국의 기업들이 동북아 뿐 아니라 아세안 등 제4국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개발에 함께해 평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평화를 이루는 평화 경제를 아시아 전체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3국에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이 있다"며 "우리는 함께 협력하며 ‘풍요로 가는 진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또한 한중일 FTA타결을 호소하며 자유무역주의 수호를 촉구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정부간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해도 인적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다자간 무역체계를 강화해 공정 무역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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