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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백화점 업계 키워드는 '나만 좋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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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기해년 올 한해 백화점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소비 키워드로 '나만 좋으면 돼(FOR ME)'를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 신조어인 '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For Me' 트렌드의 카테고리를 '영럭셔리', '하이엔드', '착한소비' 등 3가지로 구분했다.

    ◇ 영럭셔리 : 밀레니얼, 명품스니커즈, 콜라보레이션, 스트리트명품

    올해는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하고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23~38세)와 Z세대(22살 이하)가 백화점의 주 고객층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이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 명품 시장은 '디올멘즈' 킴존스 컬렉션, '루이비통' 버질아블로 컬렉션 등 명품 디자인에 스트리트 패션을 접목한 브랜드 협업이 많았다. 비교적 합리적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 일상복과 어울려 전체 스타일을 고급스럽게 하는 효과가 큰 '명품 스니커즈'의 인기도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콘란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하이엔드 : 명품 브랜드 POP-UP, 더 콘란샵, 레니스라운지, 노블 옴므

    신규 출점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명품 매출 신장, 기존 점포 리뉴얼, 프리미엄 리빙 강화, VIP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신장을 거듭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기존에 한시 운영하던 '팝업(POP-UP)'매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로마 아모르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펜디(FENDI)' 등 2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VIP 고객 구성비가 매우 높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지난달 국내 현존 리빙 편집샵 중 초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는 '더 콘란샵(The Conran shop)'을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최우수 고객층인 '레니스' 등급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라운지를 본점과 잠실점에 마련해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한 최우수 고객을 확보하고, 지난 10월에는 명품만 1억원 이상 소비하는 VIP를 대상으로 '노블 옴프 파티'를 진행했다.

    노블 옴므.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착한 소비 : 에코퍼, 에코백, 비건, 지속 가능한 패션, 리퍼브, 친환경

    1~2인 가구의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급부상, 자기 중심적인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반려동물 확대, 동물보호를 위한 소재 확산, '비건(Vegan)' 문화, 리퍼브 등이 '착한 소비'를 뒷받침해 주었다.

    이런 트렌드는 롯데백화점 매출에도 영향을 줬는데, 지난 10월 동물에 해를 주지 않는 윤리적 소재인 '에코퍼 무스탕'이 발매 한 달 만에 1천장 완판됐다. 또한 나이키와 협업해 6200개의 '나이키 인 서울' 에코백을 제작해 증정하기도 했다. 롯데아울렛 광교점에는 리퍼브 전문 매장 '프라이스홀릭'을 오픈 해 운영 3개월 만에 목표 대비 129% 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본부장​은 22일 "2020년에도 나를 위해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하는 롯데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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