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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좁은 김민재, 2020년 유럽 진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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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가 좁은 김민재, 2020년 유럽 진출 도전한다

    2019 EAFF E-1 챔피언십 최고 수비상 받아

    프로 데뷔 3년 만에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선 김민재는 2020년 유럽 무대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박종민기자

     

    분명 아시아는 좁다.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눈은 유럽을 향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3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015년 중국 대회와 2017년 일본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우승이다.

    무실점 전승 우승의 중심에는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김민재가 있다. 특히 김민재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공수 양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김민재는 ‘탈(脫)아시아급’이라는 평가를 더욱 확고하게 심었다. 2017년과 2018년 단 2년 만에 K리그1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다수 활약하는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해 1년 만에 최고 수비수로 우뚝 섰다.

    불과 3년 만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수비수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선수로 성장한 김민재의 눈은 이제 유럽으로 향한다.

    전북을 떠나 베이징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큰 관심을 보였던 왓포드(잉글랜드) 등이 김민재의 영입에 관심을 보여 이르면 다가올 겨울이적시장에 김민재가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길 수 있다는 영국 현지의 보도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김민재의 맹활약을 지켜보는 많은 축구팬도 유럽 이적을 응원하고 있다.

    EAFF E-1 챔피언십 우승까지 더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 김민재는 “중국에서 뛰면서 외국인 공격수들이 굉장히 잘한다는 걸 느꼈다. 그런 선수들을 잡으면서 느낀 게 있다”면서 ”중국 선수들도 잘하는 선수가 있지만 더 큰 무대로 나가서 11명이 다 잘하는 선수들이랑 뛰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유럽 진출의 욕심을 공개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하다. 핵심 수비자원인 김민재는 1년 만에 내주게 될 경우 베이징의 출혈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베이징은 1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며 600만 달러(당시 약 70억원)의 거액을 지출했다. 1년 만에 그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이를 김민재가 모를 리 없었다.

    “중국에 워낙 강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많아서 절대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민재는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은 나 혼자 성사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계속 좋은 몸 상태를 만들고 할 수 있는 최대한 (유럽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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