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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가예산 3조원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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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국가예산 3조원 시대 열어

    내년 국가예산 3조2715억원 확보…전년보다 28.2% 늘어

    울산시청 (사진=자료사진)

     

    울산시가 2020년 국가 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시는 2020년 국가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3339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4913억원, 보통교부세 4463억원 등 총 3조2715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2조5512억원보다 28.2% 증가(7203억원)한 금액이다.

    울산시는 2006년 처음 1조원대, 2015년 2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3조원 시대를 맞았다.

    최근 5년간 보통교부세를 포함한 울산시의 국가예산 확보 현황은 2015년 2조2144억원(보통교부세 697억원), 2016년 2조4230억원(1127억원), 2017년 2조6642억원(1568억원), 2018년 2조4256억원(3037억원), 2019년 2조5512억원(3961억원)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보통교부세가 매년 12월 말에 확정돼 국가예산 확정 발표 시점에 포함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9월 말에 확정됨에 따라 내년 국가예산에 포함해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올해 5월부터 조선업 위기로 시작된 지역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여전히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어려운 울산 경제 상황과 재정여건을 강조했다.

    그 결과 반도체 경기 침체 등으로 내국세가 줄어 전국 170개 교부 대상 자치단체 중 167개 자치단체의 보통교부세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울산은 오히려 12.7% 늘어난 502억원으로 처음 4천억원대를 넘었다.

    눈에 띄는 국비를 보면 신규사업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전년도 대비 81.3%(631억원) 증가한 163건에 1407억원이 반영됐다.

    이 중에는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11억원, 농소∼강동 간 혼잡도로 개설 55억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 50억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42억원이 포함됐다.

    또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 74억원, 태화강 국가정원 21억원 등 울산시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7개 성장다리 사업에 새로 편성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 55억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20억원,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플랫폼 구축 및 융합서비스 개발 30억원 등 친환경 스마트 선박 사업도 반영됐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3D프린팅융합기술센터 3억원, 노후 상수도관 붉은 수돗물 방지를 위한 스마트 지방 상수도 관망관리시스템 구축 72억원도 책정됐다.

    전국 최초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84억원이 반영돼 석유화학산단 내 대형 유류 탱크 화재에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됐다.

    9월 염포부두 선박 화재 사건을 계기로 국회 단계 예산반영을 추진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은 반영되지 않아 시는 향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재추진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예산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1조3476억원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9225억원, 국도 7호선 대체 도로 사업인 웅상∼무거 국도건설 113억원,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 80억원, 옥동∼농소1 도로개설 66억원, 울산신항 1374억원, 태화강역 환승센터 구축 32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1779억원 등이 있다.

    산업·연구개발(R&D) 분야는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 사업과 3대 친환경 스마트 선박 사업을 비롯한 신산업 육성과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3919억원이다.

    여기에는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미래 자동차 산업 전환을 위한 사업으로 미래 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 구축 및 고안전 부품개발 25억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육성 기반구축 28억원이 포함됐다.

    또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 지원사업 74억원을 포함한 광촉매 수소생산 실증화 장비 구축 10억원,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419억원도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성과는 송철호 울산시장 지휘 아래 국가 예산 확보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여야를 떠나 지역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송 시장은 "총성 없는 국가 예산 확보 전에서 전 공직자와 지역 정치권, 울산을 응원하는 한 분 한 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사력을 다해 확보한 국가 예산이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울산이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 우뚝 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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