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공연 '시대를 노래하다-작금의 소리' 연습 모습 (사진=국방국악문화진흥회 제공)
사단법인 국방국악문화진흥회가 오는 14~15일 양일 간 서울 종로 광화문아트홀에서 판소리 '시대를 노래하다-작금의 소리'를 공연한다.
이 공연은 국군기무사령부 출신 예비역 육군 대령이자 국방국악문화진흥회 회장인 변상문 씨가 기획·연출·출연하는 작품이다. 변 회장은 작품 속 변사(辯士)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네개의 마당으로 구성됐다. '첫째 마당-천둥소리'는 임진왜란부터 조선이 망하는 과정을 정선아리랑, 북 춤 등으로 묘사한다.
'둘째 마당-폭우소리'는 백범 김구의 사랑 이야기와 인천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할때 동료 수형자들과 함께 불렀던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 대목을 노래한다.
'셋째 마당-바람소리'는 김준엽 전 고려대학교 총장 등이 일본을 탈출해 중경 임시정부를 찾아갔을때 열린 환영식 석상에서 부른 '각설이 타령'을 재편곡해 무대에 올린다.
'넷째 마당-햇빛소리'는 평화통일 세상을 그려낸다.
판소리꾼 최한이, 경기소리꾼 양슬기, 춤꾼 정민근, 성악가 오윤석, 가수 여 은, 미스트롯 출연 가수 김의영 등이 공연에 함께하며, 최근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우정 출연한다.
변 회장은 "소리는 하늘에서 나와 사람에게 붙였다. 그 소리는 사람의 소리를 통해 그 시대를 이야기한다"면서 "시대를 이야기하는 소리 공연을 만들어 보고 싶었고, 오래된 꿈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