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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루시아 쌍포+김나희 맹공…흥국생명, GS칼텍스에 첫승(종합)



농구

    이재영·루시아 쌍포+김나희 맹공…흥국생명, GS칼텍스에 첫승(종합)

    • 2019-12-08 21:04

    '블로킹 13-3'…삼성화재, 한국전력에 시즌 3전 전승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이 "꼭 잡고 싶다"던 이번 시즌 선두 GS칼텍스에 승리했다.

    4천200명의 만원 관중과 지상파 중계를 시청한 많은 배구팬 앞에서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8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눌렀다.

    1, 2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모두 패했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3위 흥국생명은 24점(7승 6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24·9승 3패)와의 승점 차를 없앴다.

    1위 GS칼텍스(승점 25·8승 4패)도 사정권 안에 뒀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1라운드에서 0-3, 2라운드에서 2-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에이스 이재영 등 흥국생명 선수들은 "GS칼텍스를 꼭 잡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고,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크게 웃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이재영(20점)과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13점)가 측면 공격을 책임졌고,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센터 김나희(8점)가 풀 타임을 소화하며 이동 공격으로 GS칼텍스 블로커 진을 흔들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현대건설 전에서 손가락을 다친 강소휘(13점)가 투혼을 발휘했지만, 흥국생명의 기세에 눌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6-9로 끌려갔다. 그러나 유효 블로킹(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건드려 수비가 걷어 올리게 하는 것)으로 GS칼텍스 공격을 방어하면서, 변곡점을 마련했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한 흥국생명은 김나희가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어 상대 외국인 주포 메레타 러츠의 후위 공격을 유효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이재영의 후위 공격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랠리에서도 김미연의 퀵 오픈으로 득점하며 10-9 역전에 성공했다.

    12-11에서는 김세영이 러츠의 퀵 오픈을 두 번 연속 블로킹해 14-1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조송화의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이단 공격으로 5-0까지 앞섰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5-9에서 강소휘와 러츠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세트 중반 GS칼텍스가 범실로 무너졌다. 13-13에서 흥국생명 김미연의 퀵 오픈은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GS칼텍스 강소휘의 퀵 오픈을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김다솔의 서브 득점과 상대 세터 이고은의 범실로 2점을 보태 17-13으로 도망갔다. GS칼텍스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 10-10에서 루시아와 이재영이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김미연의 서브가 GS칼텍스 리베로 한다혜의 손을 맞고 넘어오자 김세영이 다이렉트 킬로 득점했다.

    15-12에서는 김세영이 러츠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기를 꺾었다. 흥국생명 신인 박현주가 서브 득점을 해 17-12로 격차가 벌어졌고,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났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13 25-17)으로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한국전력에 3전 전승을 달리고 경기마다 승점 3씩 9를 챙겼다.

    3위 삼성화재는 8승 7패, 승점 26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우리카드(승점 27·10승 4패)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 수에서 13-3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해 낙승했다.

    주포로 공격을 이끌고 가로막기 득점에도 큰 힘을 보태던 가빈 슈미트(등록명 가빈)가 가벼운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한 바람에 한국전력은 높이에서 삼성화재에 밀렸다.

    한국전력은 주도하던 1세트를 내준 뒤 힘없이 내리 두 세트를 빼앗기고 주저앉았다.

    구본승(한국전력·9득점)과 신인왕을 다투는 정성규(삼성화재·3득점)는 승패의 분수령이던 1세트에서 전매특허인 강서브를 터뜨려 승리의 숨은 공신 노릇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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