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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내려놨다" KB 김정호, 연패 겪으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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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담감 내려놨다" KB 김정호, 연패 겪으며 성장

    KB손해보험 김정호.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의 레프트 김정호가 점차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반짝 활약을 펼친 지난 시즌과 달리 풀타임 주전으로서의 책임감도 느끼며 성장하는 김정호다.

    김정호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2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짜릿한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김정호는 1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고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것도 그의 서브다.

    김정호는 "제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옆에서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에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2세트 초반 경기력이 흔들리자 벤치로 물러난 김정호. 그는 동료들이 코트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마음을 다졌다.

    김정호는 "다른 선수들은 즐기면서 하는데 저 혼자 부담감을 갖고 임하니까 안 풀리는 것 같았다"라며 "교체로 나왔을 때 맘 편히 뛰어놀듯이 하자고 생각했다. 그게 잘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것도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김정호는 "첫 풀타임 주전이라 주변 기대감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다"라며 "제가 안 되면 다른 선수들이 받쳐준다고 생각했다. 코트에서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패 탈출 이후 마음을 더 독하게 먹은 김정호다. 그는 "연패를 끊고 나서 우리가 풀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며 "우리가 훈련한 만큼의 성과를 얻고 싶어 간절하게 했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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