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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연승' 권순찬 감독 "수비에서 선수들 간절함 느껴"



농구

    '시즌 첫 연승' 권순찬 감독 "수비에서 선수들 간절함 느껴"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승리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3-25 11-25 25-20 28-26 15-10)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12연패 탈출 이후 시즌 첫 연승을 만든 KB손해보험. 승점 13(3승 12패)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권순찬 감독은 "참 오랜만에 연승을 해본다.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수비를 보면 정말 간절함이 느껴졌다"라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연승 소감을 밝혔다.

    연패 탈출 이후라 더 중요했던 경기였다. 권 감독은 "훈련 때 선수들에게 '연패 끊은 경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다고 얘기했다"라며 "경기 초반 선수들이 긴장했는지 처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실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센터 김홍정의 활약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홍정은 이날 4개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공격을 막아섰다.

    권 감독은 "지난 시즌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했는데 올 시즌 주전으로 나서면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까지 이선규와 하현용이 있었지만 지금은 고참이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 수비를 펼치고 있는 정민수에도 박수를 보냈다. 권 감독은 "팀이 자꾸 패하다보니 연습 때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그래도 민수는 항상 긍정적인 선수다. 오랫동안 배구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대한민국에 이만한 리베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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