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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해외진출? 더 성장해서 실력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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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해외진출? 더 성장해서 실력이 된다면…"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SK), 김재환(두산) 등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면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해외 진출을 논하기란 시기상조지만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정후는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 이유는 충분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호세 페르난데스(두산·197안타)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타율은 0.336으로 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활약은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졌다. 이정후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한국의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7년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이정후는 2년 만에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다시 시상식에서 활짝 웃었다.

    이정후는 "대선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이곳에서 신인상도 받고 타자상도 받았는데, 다음에는 일구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후는 이제 프로 3번째 시즌을 마쳤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KBO리그에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기량만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해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은 2017년을 포함해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겼다. 아직 지표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통산 타율은 0.338에 달한다. 연평균 17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는 페이스를 보여줬다. 프리미어12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정후는 묵묵히 최선을 다해 때를 기다리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아직 저는 해외에 나가서 할 실력이 안 된다. 꾸준히 차근차근 성장해서 해외에 나가 뛸 수 있는 실력을 갖추면, 그때는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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