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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 이상 대형교회들의 대림절 맞이 고백



종교

    1만 명 이상 대형교회들의 대림절 맞이 고백

    대림절 맞아 참회와 다짐 발표.. 사회, 다음세대에 희망 전하는 실천 다짐
    새문안교회,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주안교회, 창동염광교회 참여
    "뜻 있는 교회들 자발적 동참해주길"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맞아 예장통합총회 소속 몇몇 대형교회들이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을 고백하며 새롭게 될 것을 다짐했다.

    새문안교회와 영락교회, 온누리교회와 주안교회, 창동염광교회는 ‘대림절을 맞이하며 :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우리의 참회와 다짐’을 발표하고, 민낯을 드러낸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을 고백했다.

    이들은 신앙인들의 낮은 윤리의식, 교회의 힘의 남용, 목회지 대물림 사건으로 오늘날 교회와 신앙의 가장 밑바닥을 드러냈다며 이를 참회했다.

    특히 지난 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며, 과연 대물림을 금지한 헌법의 정신에 합당한지를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같은 과오에 머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신앙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건강한 목회를 위해 활동하고,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복지사각지대를 감당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와 교육지원에 힘쓰는 등 공교회성과 교회의 공공성, 다음세대 지원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한 시민사회단체들과의 협력과 후원, 이른바 가나안 교인(불출석 교인)에 대한 연구, 청년세대의 생활안정 및 자립을 위한 창업지원 등 그동안 교회들이 적극적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실천다짐도 눈에 띈다.

    교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이 대림절에 우리의 허물과 연약함을 회개하며 새롭게 되길 결단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예수의 길을 온전히 따르며 하나님의 샬롬을 이 땅에 펼치는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로 거듭나 교회를 교회되게, 신앙인을 신앙인답게 세워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참여한 5개 교회는 모두 교인이 1만 명 이상인 대형교회들로 예장통합총회의 대표적 교회들이다.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는 “한국교회의 불미스러운 문제들에 대해 대형교회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회의 결의를 거쳐 이번 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 교회 관계자는 참회와 다짐의 선언이 “잘못을 인정하고, 참여적 실천의 방식으로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면서, 특히 사회와 다음세대를 향한 희망을 전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 이번에 참여한 교회는 5곳이지만,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교회들은 자발적으로 동참을 선언하고 참여할 수 있다고 교회 관계자는 말했다.

    “5개 대형교회는 마중물처럼 먼저 섬기겠다는 다짐일 뿐, 크고 작은 뜻 있는 교회들이 따로 또 같이 동참하는 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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