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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언젠가 남북 정상이 메콩 정상들과 식사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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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언젠가 남북 정상이 메콩 정상들과 식사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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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내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앞두고
    태국·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
    메콩 유역 정상들과 환영만찬
    文 "北비핵화 시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곳이 메콩"
    "메콩강 역동성과 한국 경험 토대로 '모두의 기적' 이루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콘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 결과 문서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세계 속으로 나온다면, 경험을 나누며,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나라는 메콩 국가들"이라며 "언젠가 남북의 정상이 메콩 정상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 내외를 위한 환영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만찬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내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내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내외,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어머니 강'의 가르침대로 서로 포용하고 의지하며 성장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은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콩 국가들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이끌어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세계 속으로 나온다면, 경험을 나누며,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나라도 메콩 국가들"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서로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메콩 국가를 아주 편하고 가깝게 느낀다"며 "지난해 사상 최대인 580만 명의 한국인이 메콩 지역을 방문해 따스한 미소를 만났고, 쌀국수 같은 메콩 국가들의 전통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콩과 한국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고 있다"며 "한국과 메콩은 걸어온 길도 닮았다"고 했다.

    한국과 메콩 모두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생존과 자존을 지키며 성장했고,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처럼 메콩도 '메콩강의 기적'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메콩은 '메콩강의 기적'을 쓰고 있다"며 "메콩강의 역동성과 한국의 경험이 만나 '모두의 기적'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열릴 '한-메콩 정상회의'가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지속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한-메콩의 영원한 우정과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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