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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점퍼 입은 정근우 "LG, 이기고 싶던 팀…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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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광점퍼 입은 정근우 "LG, 이기고 싶던 팀…최선 다할 것"

    LG 트윈스의 식구가 된 정근우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마치고 그라운드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가 유광점퍼를 입고 LG 트윈스에서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꾼다. 낯선 환경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앞두고 있지만 정근우의 목소리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2019시즌까지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뛰던 정근우는 지난 20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근우는 지난 200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3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한화로 팀을 옮겼다. 2018년 한화와 2+1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LG의 선택을 받게 됐다.

    정근우조차 LG의 유니폼을 입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LG에서 뛸 줄은 몰랐다. 잠실구장에서 처음 뛰어본 게 대학교 1학년 정기전 때다"라며 "야구장이 정말 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와보니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근우에게 LG는 어떤 팀이었을까. 그는 "이기고 싶은 팀이었다. 올해는 빠르고 투지가 넘쳐 보였다. 그런 부분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내년에는 다른 팀들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LG의 김용의와의 인연도 깊은 정근우다. 두 선수는 대학교 동문이다. 정근우는 "제가 4학년 때 (김용의가) 1학년이었다. 저와 같이 야구하고 싶다는 말을 예전부터 했었는데 정말 이뤄질 줄은 몰랐다"라며 "(박)용택이 형도 '너랑 같이 야구를 해보네'라고 하셨다. 환영해주는 선수들이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LG 트윈스의 식구가 된 정근우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마치고 그라운드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김용의는 정근우를 위해 등번호도 양보해줄 뜻을 전했다. 정근우의 상징과도 같은 8번의 주인이 김용의다.

    정근우는 "(김)용의가 양보할 수 있다고 했다. 8번은 우뚝이 근성이 담긴 느낌이라 애착이 가는 번호다"라고 전했다.

    2루수 복귀 욕심도 드러냈다. 한화에서 2019시즌을 외야와 1루 등을 소화한 정근우는 "2루수 복귀 욕심이 크다. 몸 안에서 쉬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라며 "명예회복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LG에서 인정해준 것 같아 기뻐하고 있다"라고 가족들의 반응을 전한 정근우는 "기량이 예전처럼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LG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최선을 다해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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