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26일 단식 7일째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위로 차 방문했다.
천막 안에서 유 전 대표를 맞은 황 대표가 마스크를 벗고 말하려 하자, 유 전 대표가 “벗지 말라”고 말했고, 황 대표는 “고맙다”고 사의를 건넸다.
유 전 대표는 황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님의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며 “건강을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보수 통합에 대해 원칙적인 차원에서 동의한 바 있고, 통합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만났다. 또 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절차를 밟고 있는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신설 등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
유 전 대표는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이나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어차피 거기에 대해서 문제 의식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서 막아봐야 되는 거니까 국회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수 통합 관련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