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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정으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을 두고 한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우리 정부는 일단 지소미아 종료 방침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를 먼저 해제하지 않는 이상, 지소미아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에 이날 자정을 기해 종료될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일본 NHK방송은 이날 오후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협정 종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오후 6시쯤 지소미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슷한 관측과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아침에 들은 바로는 극적으로 타협을 이룰 가능성이 50%정도 되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 50대 50을 말했다면, 실제로는 합의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측에서 일부 수출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우리 측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지소미아를 일단 종료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일본 측에서 문제 삼는 강제징용 판결 내용은 빼고,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소식에 밝은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소미아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화에 부정적이던 일본이 다시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급격한 기류 변화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행보에서도 확인된다.
강 장관도 이런 상황 속에서 22일 일본을 방문해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