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5인~300인 중소기업까지 적용되는 가운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 중소기업 근로자 월급이 33만여원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박사는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근로시간 단축과 중소기업 영향 토론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시 중소기업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이 33만 4000원 감소해 연간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감소 총액은 2조 6436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존의 생산목표와 생산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근로시간이 단축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인력을 고용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12만 3000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고용 비용(직접 노동비용+ 간접 노동비용)은 총 5조 9771억원으로 추산됐다.
고용비용에서 임금감소분을 뺀 중소기업의 실질 추가부담은 연 3조 3335억으로 나왔다.
노 박사는 "중소기업의 노와 사가 모두 제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 내부 기술 및 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대기업 퇴직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 혁신 컨설팅을 강화해야 한다"며 "생산성 향상으로 얻어진 성과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유하도록 해 다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