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금감원 5년간 140곳 테마감리…지적률 평균 31.4%



금융/증시

    금감원 5년간 140곳 테마감리…지적률 평균 31.4%

     

    금속가공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A사는 남의 회사 재고를 자사 소유로 가장해 재고자산을 부풀렸다. 이를 통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숨기고 상장퇴출 위기를 모면했다. 감사를 맡은 B회계법인은 과도한 재고비중을 감안해 추가 감사절차를 취했어야 하지만 소홀히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상장사 150곳에 대한 테마감리를 실시해 A사 등 38개사에 대한 지적·조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적률은 평균 31.4%로 나타났다.

    테마감리는 특정 회계이슈에 한정해 집중 점검하는 감리로 통상 점검 분야를 사전예고한다. 대상기업 140곳은 코스피 52곳, 코스닥 81곳, 코넥스 7곳 등 상장사다.

    평균 지적률은 지난 10월말 현재 감리종결된 121개사 중 지적·조치된 38개사(무혐의 종결 83개사)의 비율을 뜻한다. 19개사는 10월말 현재 감리가 계속 진행 중이다. 5년간 평균은 31.4%지만 연도별 지적률은 2014~2018년 중 20.0→20.0→55.6→23.3→50.0%로 등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의 경우 제약·바이오업종의 개발비 일제 점검 과정에서 회계오류 자진 수정 등의 영향으로 지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테마감리 결과 가장 많은 위반사항은 무형자산 관련으로 13건에 달했고 뒤이어 진행기준 수익(8건), 종속회사(6건), 매출 인식(5건)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감리 대상 선정 시 회계오류 가능성이 큰 회사를 선별하고 그해 회계이슈에 한정한 감리를 수행해 지적사항이 특정 계정 과목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위반사항을 동기별로 보면 과실이 53.4%로 절반이 넘고 중과실 45.3%, 고의 1.3% 등이고 감사인의 위반 동기는 과실이 64.0%, 중과실이 36.0%로, 과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단순 오류 사항 등은 신속한 수정 권고로 사안을 종결해 기업 부담이 완화되도록 하되 고의적인 회계 위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감리 착수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