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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 잡아다오' 韓도 멕시코 꺾을게



야구

    '美, 대만 잡아다오' 韓도 멕시코 꺾을게

    • 2019-11-15 09:06
    야구대표팀 박종훈이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선발 등판 상대인 멕시코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이한형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김덕기 앵커
    ■ 코너 : CBS 체육부의 <스담쓰담>

    ◇ 김덕기 > 스포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스담쓰담입니다. 오늘은 일본 도쿄 현지에서 취재 중인 체육부 임종률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도쿄에 나와 있습니다.

    ◇ 김덕기 >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12 취재 중이시죠?

    네, 우리 야구 대표팀, 지난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A조부터 C조까지 각 조 1, 2위 팀들이 결승전과 3, 4위전을 놓고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 김덕기 >우리 대표팀, 월요일 미국을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했는데 화요일 복병 대만에 아쉽게 덜미를 잡혔어요. 선수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말씀대로 출발이 좋았는데 우리 대표팀이 대만에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0 대 7 완패를 안았는데요,

    하지만 우리 선수단은 패배를 빠르게 잊고 오늘 오후 7시에 열리는 멕시코와 3차전에 집중하겠다는 각옵니다. 어제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도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컨디션도 괜찮아보였습니다.

    취재진과도 웃으면서 화기애애하게 인터뷰를 했는데요, 대표팀에서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죠 이정후 선수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서트-지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 이기면 되니까. 남은 경기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아요)

    ◇ 김덕기 > 이정후 선수 말대로 아직 낙담할 상황은 아니죠?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가능성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학 및 고교 선수들만 나서서 4위에 머물면서 최종 예선 진출은 무산이 됐습니다. 그러나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슈퍼라운드 2승1패로 나란히 3승1패를 기록 중인 멕시코, 일본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와 경쟁하는 대만이 1승2패, 호주가 1승3패입니다. 오늘 멕시코를 이기면 우리는 일본과 동률이 됩니다.

    특히 멕시코를 이기면 3승1패가 되기 때문에 최소한 3위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림픽 진출의 7부 능선을 넘는 셈인데요,

    김경문 감독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우리로서는 일본보다 멕시코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한 경기가 아니지 않나, 잘 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오늘 낮 12시부터 열리는 경기에서 대만이 미국에 진다면 우리가 올림픽에 갈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미국은 우리와 대결에서 졌지만 화요일에 개최국 일본을 4 대 3으로 꺾은 상승세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미국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도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우리가 경쟁국인 멕시코를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5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에서 한국과 맞붙는 멕시코 선수들의 모습. 이한형 기자

     

    ◇ 김덕기 > 하지만 멕시코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요. 오늘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될 것 같은데요.

    네, 멕시코는 일본에 지긴 했지만 이번 대회 최대의 돌풍을 일으킨 팀입니다. A조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제치고 3연승으로 1위를 달렸고요, 슈퍼라운드에서 대만과 호주를 연파했습니다.

    사실 멕시코는 그동안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야구 종가 미국과 같은 북중미에 묶여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우리와 역대 전적에서도 5전 전패를 안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릅니다. 특히 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발 투수가 좋지 않지만 불펜이 워낙 강합니다. 이른바 오프너 전략을 쓰는데요,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곧바로 계투진을 총동원하는 전략을 펼칩니다.

    멕시코 감독도 일본과 경기 이후에 한국전은 불펜 데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우리로서는 낯선 투수들과 잇따라 상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도 멕시코 선수들이 생소한 언더핸드 박종훈 선수가 선발 등판합니다. 박종훈은 이미 쿠바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는데요, 오늘도 호투를 기대해보겠습니다.

    13일 오후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일본의 경기에서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

     

    ◇ 김덕기 > 우리의 숙적이죠. 일본 대표팀과도 내일 맞붙을 텐데요, 일본 대표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사실 일본은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을 목표로 했습니다. 내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전초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패했던 미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제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전력을 다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 흥행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한번 미국에 졌기 때문인지 멕시코전에는 3만1700여 명이 관중이 들어차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멕시코전 승리로 한숨을 돌린 일본은 어제와 오늘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내일 한국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일전은 매진이 될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입니다.

    일본은 4년 전 1회 대회 때도 야심차게 우승을 노렸지만 우리와 4강전에서 9회 허무한 석 점 차 패배를 당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내일 경기를 주목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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