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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12월로 연기될 수도…장소는 유럽"



미국/중남미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12월로 연기될 수도…장소는 유럽"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달 중으로 예상된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1단계 무역합의 조건과 서명 장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서명이 다음 달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서명식 장소가 미국이 아닌 유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당초 미중 정상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됐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주최국 칠레가 현지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취소했다.

    이 당국자는 내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 조사에 직면한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은 '신속한 합의'가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최선의 기회라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1단계 합의에는 12월 15일부터 부과 예정인 1,56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회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두 정상의 서명식 장소와 관련해 영국 런던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한 당국자는 "런던이 검토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서명 장소로 유럽과 아시아 국가가 포함되지만 유럽일 가능성이 더 크고, 이 경우 스웨덴이나 스위스가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언급한 미 아이오와주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아이오와와 알래스카 등 미국이 제안한 미국 내 두 곳이 후보지에서 제외됐으며 대신 아시아와 유럽 국가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경우 서명지로 그리스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실현될 것 같지 않다는 복수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시 주석은 오는 10일 그리스에 도착한 뒤 13일부터 시작되는 제11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후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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