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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서아프리카 해역서 '해적 공격' 50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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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서아프리카 해역서 '해적 공격' 50건 발생

    올들어 9월까지 전 세계 해역서 해적 공격 119건 발생
    해수부, '3분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민관군 합동 해적대응 훈련 (사진=자료사진)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어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9월까지 전 세계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 공격은 1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건)보다 23.7%(3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적 공격 중 나이지리아(29건), 인도네시아(20건), 말레이시아(10건) 등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전 세계 해적 공격의 78%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적 공격 50건이 발생한데다 선원납치 피해의 81.4%와 선박 피랍사건 4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등 강력사건이 집중되고 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해상특수경비원의 승선을 적극 고려하고 선원 대피처를 설치하는 등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해역에서는 전 세계 해적사고의 36.1%(43건)가 발생하여 서아프리카에 이어 2번째로 해적사고가 많이 발생했지만 사고건수는 지난해(67건)보다 35.8% 감소한 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안국과 통항 해운국들의 적극적인 해적대응 활동 및 아시아 해적퇴치협정 등 국제기구의 해적퇴치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청해부대를 포함한 연합해군의 활동과 민간 해상특수경비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올해들어 9월까지 단 1건의 해적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말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케냐해역에서 1건, 소말리아 남쪽으로 약 700해리 떨어진 모잠비크해역에서 2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하여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영역이 확장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리핀 남서부 인근 술루·셀레베스 해역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무장해적에 의해 선원 10명이 납치된 이래 무장해적에 의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 해역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 국적 선원 및 선박에 위험상황을 즉각적으로 전파하여 해적 경계활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긴급 해적 전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해수부 고준성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전 세계 해적활동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서아프리카 기니만과 동남아시아 술루·셀레베스 해역에서 선원납치, 선박피랍 등 강력사건이 지속 발생하는 만큼 해적 경계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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