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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국토 0.2%가 외국인 소유…제주는 전체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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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유 외국인 국적은 미·중·일 순…절반 이상은 '검은머리 외국인'
    외국인 땅 가장 많은 곳은 경기…제주는 중국인이 최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국토의 0.2%가 외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일 "상반기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가 245㎢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1.4%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지가가 30조 3287억 원에 달하는 해당 면적 가운데 52.2%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미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7.7%, 일본 7.5%, 유럽 7.3%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의 과반은 외국 국적 교포였다. 교포가 55.4%에 합작법인이 29.0%, 순수 외국인과 외국법인이 각각 7.7%, 정부·단체가 0.2%를 보유한 것이다.

    이들 외국인 소유의 땅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에는 지난해 말보다 2.7% 늘어난 4296만㎡가 외국인의 땅이었고, 전남은 3848만㎡, 경북은 3616만㎡, 강원은 2187만㎡, 제주는 2175만㎡에 달했다.

    제주의 경우, 전체 면적의 1.18%가 외국인 보유지였는데, 그 가운데서도 42.6%, 926만㎡가 중국인 소유였다. 412만㎡를 보유한 미국인, 237만㎡를 가진 일본인이 그 뒤를 이었다

    49.8%는 레저용, 47.2%는 임야·농지용으로, 전체 토지의 97%가 이들 용도에 집중돼 있었다.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면 약 90%가 임야·농지와 공장용이었다. 임야·농지가 1억 5994만㎡로 65.3%를, 공장용은 5876만㎡로 24.0%를 차지한 것이다. 이 외에도 레저용이 4.9%, 주거용이 4.1%, 상업용이 1.7%에 달했다.

    국내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의 수는 지난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듬해부터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

    증가율은 지난 2013년 0.5%에서 2014년 6.0%, 2015년 9.6%, 2016년 2.3%, 2017년 2.3% 지난해 1.0%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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