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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강조한 신영철 감독, 기본기 싸움 완패한 우리카드



야구

    기본기 강조한 신영철 감독, 기본기 싸움 완패한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셧아웃 패배
    리시브 흔들리고 펠리페는 침묵
    1라운드 4승 2패로 마감

    '수비 쉽지 않네' 우리카드 황경민이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리시브는 불안했고 공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기본기가 흔들린 우리카드의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20-25 18-25 24-26)으로 완패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위 등극을 노렸던 우리카드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4승 2패 승점 10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 사슬을 끊고 승점 9(3승 2패)를 확보해 삼성화재(승점 8)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우리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신영철 감독의 말이 무색한 경기력이었다.

    신 감독은 "상대 분석보다 우리 것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 대한항공은 기본기가 좋은 팀이기에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펠리페가 조금 더 해줘야 한다. 리듬을 체크하고 있다. 2% 정도 올라온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펠리페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신 감독의 바람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기본기인 리시브는 상대 서브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펠리페 역시 부진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리시브였다. 우리카드의 1세트 리시브 효율은 14.3%에 불과했다. 대한항공도 38.9%로 리시브 불안을 노출했지만 우리카드가 더 흔들렸다.

    '오늘 안풀리네…' 우리카드 펠리페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범실 9개로 흔들렸음에도 1세트를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카드의 리시브가 한 몫 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까지 리시브 효율을 48.6%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누적 리시브 효율은 22.5%에 머물렀다.

    특히 황경민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 경기 전까지 리시브 효율 57.66%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린 황경민은 대한항공의 집중 서브를 버텨내지 못했다. 2세트까지의 누적 효율은 18.2%로 저조했다.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공격으로 풀어내지도 못한 우리카드다. 나경복이 분전했지만 펠리페는 1세트 1득점에 머물렀다. 2세트까지도 단 5득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40%에 육박하는 공격 점유율에도 해결사 역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펠리페는 결국 9점 공격 성공률 29.2%로 경기를 마쳤다. 팀의 주포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우리카드의 공격 득점은 27점에 불과했다. 대한항공이 23개의 범실을 범했지만 우리카드보다 많은 49의 공격 득점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9-10, 서브 에이스 3-6으로 모두 대한항공에 밀렸다. 팀 공격 성공률도 40.3%로 55%를 기록한 대한항공과 비교해 너무나 초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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