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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따뜻한 위로와 격려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



대통령실

    文 "따뜻한 위로와 격려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

    "어머님은 평소 신앙대로 하느님 품에 돌아가시게 됐다"
    "이산과 피난, 파란만장한 삶 마치고 영원한 안식"
    "못가시던 고향에 가 부모님, 형제자매 만나시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운구행렬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 기간 동안 위로를 보내준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친의 장례미사를 마친 뒤 안장식에서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님께선 평소 신앙대로, 또 원하시던 대로 많은 분들의 기도 안에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게 됐다"며 "이산과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아버지도 다시 만나시고, 못가시던 고향에도 다시 가시고, 외할아버님 외할머님도 만나시고, 6남매 형제자매들도 다시 만나시고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셔서 조문을 하신 분도 계시고,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조의를 보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의 발인을 엄수하며 천주교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는 함경남도 흥남이 고향으로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선박에 올라 거제도 임시 피난민 수용소에 도착했다.

    가난에 시달리던 타지 생활, 연탄장사·계란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리던 문 대통령의 모친은 부산 영도에서 천주교 세례를 받고 평생 깊은 신앙심을 가졌다.

    또 문 대통령의 모친은 지난 2004년 북측에 남아있던 막내 여동생의 신청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제 어머니한테 제일 효도했던 때가 그때가 아닌가 싶다"며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흥남시와 외갓집을 한 번 갈 수 있으면 더 소원이 없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9일 별세한 강한옥 여사는 31일 장례미사와 안장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지난 1978년 세상을 떠난 문 대통령의 부친 문용형 옹의 묘소가 있는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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