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윤창원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지금 법무부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경내 녹지원으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한 시간 남짓 맥주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후임으로 여러 명의 이름 거론되는데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냐"는 기자들 질문에 "우선은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선 검찰 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된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입법도 될지 하는 것도 관심사이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약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개각은 예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법무부장관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올해 연말 이후에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돈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가를 어떻게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우리 나름으로는 쉼없이 달려왔다"며 "정말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는)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나빠져서 적어도 일자리 문제라든지 소득 분배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좋아지는 기미는 보이지만 아직도 지금 국민들이 다 동의할 만큼 체감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가야할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남은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제가 (국회) 시정연설에서 말한 그대로인데, 혁신과 포용 등은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어느정도 토대는 쌓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인정할 정도로 성과을 내는 게 다음 과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