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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 행사에 1천700억원…행사 간소화에도 비용은 더 늘어



아시아/호주

    나루히토 일왕 즉위 행사에 1천700억원…행사 간소화에도 비용은 더 늘어

    도쿄 왕궁 영빈관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열린 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일왕 즉위식.(사진=일본 정부 제공)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관련 행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약 160억엔(약 1천700억원)의 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행사가 간소화되고 전체 참석자 수도 줄었지만 전체 비용은 오히려 직전 즉위식보다 37억엔(약 400억원) 정도 늘어난 규모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시대상황을 반영해 전임 아키히토(明仁) 일왕 때와 비교해 이번 즉위 행사의 일부를 간소화했다.

    대표적으로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 궁전에서 국내외 초청객을 상대로 여는 즉위 축하 '향연'(리셉션) 의식으로 횟수를 4차례, 참석 대상도 2천600명으로 줄였다.

    앞선 아키히토 전 일왕 때는 3천400명을 초청해 7차례나 향연을 가졌다.

    이번 즉위식의 전체 참석자 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수교국이 30개국 더 늘어난 데다가 정치인 등 참석 대상이 증가해 전체 참석자 수는 이전 규모를 유지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이번 즉위식의 실제 참석자 수는 직전보다 200명가량 줄어 186개국·5개 국제기구 대표 423명과 국내 초청객 등 총 1천999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일부 행사가 간소화되고 참석자 수도 줄었지만 일련의 즉위 의식을 치르는 데 드는 전체 비용은 직전보다 37억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인건비 등의 부담이 커진 것이 전체 비용을 늘리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전날 즉위식에 이어 다음달 10일에는 카퍼레이드 행사, 14~15일 추수 감사 의식인 '대상제'(大嘗祭)를 치르는 등 올 12월까지 다양한 즉위 의식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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