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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 기회, 영재고가 일반고보다 89배 높아



교육

    서울대 입학 기회, 영재고가 일반고보다 89배 높아

    (사진=연합뉴스)

     

    영재고는 서울대에 입학할 기회가 일반고보다 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고교유형별 서울대 입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교 유형별 학생 수 대비 서울대 입학생 수 비율을 내면 일반고(0.40%)에 비해 영재고(35.6%)는 약 89배, 과학고(8.94%) 약 22배, 외고/국제고(4.33%) 약 11배, 자율고(1.50%) 4배가 차이가 났다.

    2019학년도 영재학교 신입생의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70.1%가 서울과 경기였으며, 수도권의 사교육 과열지구 10개 시구 출신이 49.5%였다. 즉 부모의 지역적, 경제적 배경이 영재학교 물론이고 서울대 입학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부모의 배경이 영재학교 입학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영재학교 재학생의 3분의 1이상(35.6%)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특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특권 트랙에 진입하기 위해 초등학생이 사교육기관을 통해 고교 수학은 물론이고 대학 정수론과 조합론을 선행학습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영재학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재학교 입시에서 불합격하면 그 다음으로 대학 진학에 용이한 과학고로, 과학고 입시에서 떨어지면 차차선책인 '국제고・외고・자사고' 입시로, 앞선 선택지에서 모두 불합격하면 일반고로 진학하게 되는 열패감을 맛보게 하는 심각한 고교서열화 문제로 고착화되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 추진은 물론이고, 부모의 지역적·경제적 배경이 대물림되는 통로가 되고 있는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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