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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결정구' 스트라스버그, 가을야구를 지배하다



야구

    '압도적인 결정구' 스트라스버그, 가을야구를 지배하다

    'NL 와일드카드' 워싱턴, 구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 눈앞
    세인트루이스에 8대1 승리…챔피언십시리즈 3연승 질주
    스트라스버그, 7이닝 12탈삼진 1실점 호투로 타선 압도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올가을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고 간판 에이스 맥스 슈어저는 덕아웃 치어리더를 자청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스트라스버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차전에서 7이닝동안 볼넷없이 7피안타 1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8대1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원정 2연전 독식에 이어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스트라스버그가 또 한번 가을의 주인공이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90마일 초중반대의 포심과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체인지업과 커브 등 느린 공을 결정구로 삼았다.

    스트라스버그가 탈삼진을 잡아낸 12번의 장면 모두 결정구는 변화구였다. 타자가 느린 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거나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헛스윙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완벽에 가까운 구위와 볼배합의 승리였다.

    정규리그에서 2010년 데뷔 후 가장 많은 18승(6패)에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폭발적인 기세를 가을야구 무대로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총 네 차례 등판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를 만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투수로 깜짝 등판해 승리를 따냈고 내셔널리그 승률 1위 LA 다저스를 상대한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선발투수로 나서 호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총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고 총 22이닝을 소화하며 33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정규리그 후반기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잭 플래허티를 선발로 앞세웠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3회말이 고비였다.

    워싱턴은 3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무려 4득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애덤 이튼이 선제 적시타를, 앤소니 렌던이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디비전시리즈의 영웅 하위 켄드릭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켄드릭은 5회말 2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라이언 짐머맨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6대0으로 벌어졌다.

    벼랑 끝 승부였던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5차전 연장전에서 다저스를 무너뜨린 결승 만루홈런의 주인공 켄드릭은 이날도 적시타 2개를 때려냈다.

    켄드릭은 올해 가을에만 5개의 득점권 안타를 기록했다. 워싱턴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이다.

    워싱턴은 6회말 빅터 로블레스의 솔로홈런과 7회말 짐머맨의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만회했지만 스트라스버그가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대량실점 위기를 틀어막고 추격 의지를 꺾었다.

    워싱턴의 에이스 슈어저는 동료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덕아웃을 뛰어다니며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덕아웃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잘 나가는 구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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