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학입시 관련 의혹 등을 계기로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지위가 자녀의 특혜로 이어져 '불공정 사회'란 얘기가 나온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논문이나 입시과정에 대해 전수조사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조사해도 좋고,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며 "투명한 진실규명과 반성이야 말로 공정성 확보 작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제안에 "저는 거리낄 게 없다"며 "우리도 (이 대표의 제안에) 찬성한다. 다만 '조국 물타기'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0일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고위 공직자 자녀 입시 비리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