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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뉴욕 도착…강경화 "북미대화 긍정적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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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뉴욕 도착…강경화 "북미대화 긍정적 분위기 조성"

    문 대통령, 3박5일의 유엔총회 일정 시작
    한미정상회담 통해 비핵화 방법론 고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 협력 당부할 듯
    韓 대통령 처음으로 3년 연속 유엔총회 참석
    강경화 "우리 위상에 걸맞는 역할 해야한다는 의지"
    기후행동·공적개발원조 등 기여 확대 천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5일 간의 유엔총회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외교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이날 뉴욕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비롯해 우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상대국의 이해를 높이고 주요 우방국과의 협력 및 지지기반을 다지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유엔총회 참석 의의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첫날은 공식일정 없이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기조연설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한국시간 24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뒤 9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정상은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협상 전략 및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장관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한미는 하노이 회담에서 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경우 어떤 부분이 부각될지 여러 분석을 해왔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안전보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 문제나 제재 해제 문제 등 모든 것을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미국 측의 기본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 설명하는 강경화 외교장관.(사진=연합뉴스)

     

    한미가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대화 재개에 대비해왔다는 뜻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미간 이견을 좁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간 실무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라며 "(남북미가) 비핵화 목표에 대한 정의는 같지만, 목표 도달을 위한 로드맵에는 이견이 있는 상황이므로 실무협상에서는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 갈등문제나 한미 방위비분담금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유엔총회 계기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이나 폴란드·덴마크·호주 등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강경화 장관은 "유엔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 위한 최적의 장"이라며 "문 대통령이 강조하셨듯 다자주의를 통해 세계평화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 정신이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라고 말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강 장관은 "3년 연속 참석하기로 한 결정에는 이제는 우리 정부도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여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넘어 2020년 P4G 정상회의(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를 위한 연대) 개최, 2030년까지 ODA 규모 2배 이상 확대, 2021년도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 발표 등을 통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기여 의지를 천명하고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한다.

    또 문 대통령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모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25일 미국을 출발해 26일 서울에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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