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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근접에 부산 '하늘길·바닷길' 막혀…거가대교도 통제



부산

    태풍 근접에 부산 '하늘길·바닷길' 막혀…거가대교도 통제

    부산, 23일까지 최대 400mm 비 더 쏟아져
    김해공항 윈드시어 경보…항공기 125편 결항
    부산~경남 거제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통제…가덕대교·을숙대교 일부도 통제

    제 17호 태풍 타나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22일 제17호 '타파'(TAPAH)의 북상으로 부산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내리면서 부산을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또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거가대교가 통제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 도착 예정이던 필리핀 클라크발 진에어 LJ032편이 김해공항 주변 강풍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하는 등 이날 낮 12시 기준 모두 17편의 국제선이 회항했다.

    이를 포함해 국제·국내선 항공기 125편이 결항한 상태다.

    공항공사 측은 김해공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시정이 좋지 않아 항공기의 착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7시 50분을 기해 윈드시어 경보, 8시에는 강풍 경보를 발효했다.

    바닷길은 일찌감치 막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을 폐쇄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됐고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거가대교도 통제됐다.

    경남도와 거가대교 운영사인 GK해상도로는 22일 오전 11시부터 거가대교 양방향에서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거가대교와 연결된 부산 강서구 가덕대교도 거제방향 통행을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통제했다.

    앞서 오전 10시 을숙도대교 요금소 본선 집입로 램프구간 2개소도 통행을 제한하는 등 도로 통제 구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2일 낮 12시 기준 전날부터 부산지역 표준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는 모두 60.2mm 비가 내렸으며,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0m가량 되는 강풍이 불고 있다.

    지역별로는 기장군 118mm, 해운대 104.5mm, 금정구 95.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3일 새벽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400mm 넘는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의 중형급 태풍인 '타파'는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50㎞ 해상에서 시속 28㎞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타파는 이날 오후 10시 부산 동남쪽 50km 해상까지 근접했다가, 2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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