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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준 금리인하, 여타국 통화정책 부담 덜어줘"



금융/증시

    이주열 "연준 금리인하, 여타국 통화정책 부담 덜어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25bp(0.25%p) 인하가 다른 나라들의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덜어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9일 오전 한은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만난 기자들에게 "미국 금융시장에서 금리나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았던 것을 보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있을 한은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이번 결정이 충분히 시장에서 예상됐던 데다, 연준이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연준과 관련된 고려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 총재는 "연준의 정책 변화를 고려해 한은도 의사결정을 하지만, 연준 결정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다만 이날 "물론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여타국의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덜어준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연준이 이번 결정에서 '추가 인하 신호'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다고 연준이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다.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만큼, 인하 가능성을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 등 각지에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의 사태는 국제유가와 직결되고, 유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동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우리가 지켜봐야 한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는 아직은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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