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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온라인이 대세…새벽배송 증가에 건설사 물류 수주 실적도 '쑥쑥'



생활경제

    이젠 온라인이 대세…새벽배송 증가에 건설사 물류 수주 실적도 '쑥쑥'

    CJ대한통운, 물류 실적 쌓으며 시공능력평가 첫 50위권 진입
    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쓱배송에 스마트 물류 기술 결합

    BLK평택물류센터.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맞벌이인 직장인 김지운(39)씨는 출근 전 배달된 식재료를 냉장고에 정리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집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곳에 대형마트가 있지만 발길을 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

    "마트 장보기가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퇴근하고 마트까지 가서 무거운 물건 들고 오는 게 솔직히 피곤하다"며 "세제 말고도 과일이나 생선같은 신선 식품도 배송이 되니까 장 볼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국내 새벽 배송 시장이 4000억원으로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물류시설 수주 증가라는 혜택을 보고 있다.

    19일 한국신용평가측에 따르면 전국의 면적 1000㎡ 이상 물류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년 동안 86.4% 늘어났다. 연평균 16.9%가 늘어난 셈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물류센터 공급량도 같은 기간 10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의 수혜를 본 건설사로는 CJ대한통운이 대표적이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처음으로 50위권 내에 올라선 데는 물류센터 시공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15년부터 CS양산물류센터, BLK평택물류센터, CJ대한통운 택배메가허브터미널, 이천마장물류센터 수주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케아 고양점 시공도 그 중 하나다.

    모두 합하면 축구장 약 67개(약 483,000㎡)에 달하는 규모다.

    물류센터 수주 실적이 쌓이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꾸준히 상승했다. CJ대한통의 종합순위는 2016년 63위, 17년 58위, 18년 53위, 올해 49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지난 2월 1240억 규모의 시흥 스마트 허브 내 물류센터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 604억원 규모의 용인 남사면 북리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2014년부터 물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세계건설 역시 이마트 쓱배송과 함께 '스마트 물류'라는 독자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계열사인 이마트 김포 물류센터 수주 이외에도 지난 2014년 부산 송정동 물류센터 신축 및 냉동자동화창고 설비공사와 2016년 금호미쓰이화학 자동화설비 설치공사, 2017년 서울향료㈜진천공장 자동창고 자동화설비 설치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신세계건설측은 물류자동화 기술인 '물류용 AGV(Automated Guided Vehicle)'를 결합해 스마트 물류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데다 신선식품 배송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점도 물류 사업 확대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신세계건설 기전담당 윤석희 상무는 "물류자동화 기술력에 당사의 신선물류센터 구축 노하우를 더하여 물류센터 최적의 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외부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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