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해야 한다는 일본 정치인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 시장은 17일 오전 기자들에게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해양 방출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하라다 요시아키 전 환경상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주장한데 이은 것으로, 해양 방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는 이어 "과학자가 참여하고 있는 검토위원회에서 전혀 영향이 없는 처리수라고 공개하고 정치인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쓰이 시장은 오사카만 방류 가능성에 대해서 "가지고 와서 흘린다면 (협력의 여지는)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대량의 물을 오사카까지 운송하기 어려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처리가 끝났으니 오염수라는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라며 평소 지론을 전개하기도 했다.
최근 연이어 일본 정치인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용된 오염수는 현재 115만톤이며 하루 150톤씩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22년 오염수 저장이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