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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와 달라…논란 없이 깨끗" 新힙합예능 '사인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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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와 달라…논란 없이 깨끗" 新힙합예능 '사인히어'

    힙합 레이블 AOMG 새 식구 뽑는 오디션
    "재미·진정성 동시에"…"시청률 75% 목표"

    가수 그레이, 사이먼도미닉, 박재범, 코드 쿤스트, 우원재(왼쪽부터)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MBN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Signhere(사인히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우원재, 코드쿤스트 등이 속한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AOMG가 신입 멤버를 뽑는다. MBN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사인히어'를 통해서다.

    'AOMG 수장' 박재범은 22일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그랜드엠버서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AOMG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실력은 기본, 좋은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진 분을 레이블의 새 식구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JTBC '힙합의 민족' 등 그간 여러 힙합 프로그램이 시청자들과 만난 바 있다. 특정 힙합 레이블의 멤버를 뽑는 포맷은 '사인히어'가 처음으로, 최종 우승자는 AOMG 새 식구가 될 예정이다.

    래퍼 박재범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MBN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박재범은 "처음 레이블에 들어오는 아티스트와는 보통 3년 계약을 맺는다. 우승상금은 따로 없고, 우승한 분께 계약금을 드릴 예정이다. 또,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만한 음악적 노하우를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사인히어'에는 래퍼, 보컬, 프로듀서 등 다양한 포지션의 뮤지션들이 도전장을 냈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참가한 이들도 있다.

    박재범은 "'쇼미더머니'와는 색깔이 180도 다르다"며 "노래를 하는 분도 있고, 댄서가 소속된 크루가 참가한 경우도 있다. 경연 자체의 색깔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이미 짜여 있는 시스템 안에 들어가야 하는 '쇼미더머니'와 달리, 저희 레이블의 색깔이 묻어난 프로그램을 참가자와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래퍼 사이언 도미닉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MBN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래퍼 그레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MBN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연출을 맡은 남성현 PD는 "'원석'도 나오고 어느 정도 완성된 아티스트와 AOMG 멤버들이 재밌어 하는 아티스트도 나온다"면서 "그들이 AOMG의 손을 거치면서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가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심사위원은 AOMG 소속 뮤지션들이 직접 맡는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50인의 '리스너 판정단'이 따로 있다는 점인데 이들은 심사위원들과는 전혀 별개로 독자적인 의견을 낼 수 있다. 50인 전원의 선택을 받을 경우 AOMG 소속 심사위원 5인의 생각과 상관없이 해당 라운드를 통과할 수도 있다.

    남성현 PD는 "최근 타 프로그램에서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아는데 '사인히어'는 문자 투표가 아닌 현장 투표 시스템이고, AOMG 소속 뮤지션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이보다 깨끗한 프로그램이 있을까 싶다"고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그레이는 '악마의 편집'이 아닌 '천사의 편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을 보태며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래퍼 우원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MBN '사인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그런가 하면, '쇼미더머니' 시즌6에 참가한 바 있는 우원재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입장을 잘 안다. 기분 좋게 열심히 임해보겠다"고 했다. 사이먼도미닉은 "특별 심사위원이 등장하는 회차도 있다"고 귀띔하며 "누가 AOMG와 사인을 하게 될지 예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레이는 "잘하는 참가자 분들이 많다"면서 "프로그램이 끝나면 '바이'(bye) 해버리는 게 아니라 AOMG와 계약을 하는 것이니 만큼, 더욱 집중해서 심사를 보고 있다"고 했다. 코드쿤스트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사인히어'는 저희가 직접 나서 이전과 다른 기준으로 뭔가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10부작으로 구성된 '사인히어'는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남성현 PD는 "논란으로 스타를 만들 생각은 없다. 재미와 진정성을 동시에 챙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인히어'를 통해 MBN에 젊은 시청자가 많이 유입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박재범은 "'사인히어'가 예능 최초로 시청률이 75%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한다"고 웃으며 "처음으로 힙합레이블이 이름을 내걸고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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