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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로 가계부채 다시 증가세...대출잔액 1550조 넘어



금융/증시

    주택담보대출로 가계부채 다시 증가세...대출잔액 1550조 넘어

    한국은행 '2019년 2/4분기중 가계신용' 잠정통계치
    전분기 대비 16.2조원 증가…대출 15.4조, 판매신용 8천억↑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4.3% 10분기 연속 둔화세

    (사진=한국은행 제공)

     

    올해 2분기 가계부채가 16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잔액이 1556조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신규 입주·분양에 따른 대출 증가세로 전분기보다 증가규모가 커졌으나, 1년전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556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이 1467조1000억원, 할부구매 등 판매신용 89조원이었다.

    전체 가계신용은 전분기에 비해 16조2000억원 늘면서 1분기의 증가규모(3조2000억원)보다 5배나 커졌다. 분기단위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지난해(17조4000억원→24조1000억원→21조5000억원→22조8000억원) 지속적으로 대폭 증가하다 올 1분기 급감한 뒤 다시 커졌다.

    2분기 들어 전체 가계신용이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증가액(24조1000억원)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은은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11.6% 이후 10분기 연속 둔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3년 1분기(5.1%)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2016년 4분기 정점을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분기 가계신용 증가는 가계대출이 크게 늘면서 주도했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5조1000억원)의 3배였다. 지난해 4분기 증가규모 19조4000억원에서 올 1분기 대폭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가 커졌다.

    한은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아파트 입주 증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와 전세자금대출 수요 지속, 계절적 요인 등에 주로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1분기 5만3000호에서 2분기 9만3000호로 늘었다.

    금융기관별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예금은행이 13조3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5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1조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7조원→9조원)와 기타대출의 증가 전환(1조4000억원 감소→4조3000억원 증가)이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감소폭 축소(3조5000억원 감소→2조2000억원 감소)와 기타대출 증가 전환(0원→2조7000억원 증가)이 발생했다.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증가폭 둔화(3조원→1조6000억원)됐다.

    가계대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로 따지면 2분기 증가율이 4.1%로 지난해 4분기(5.6%), 올 1분기(4.7%)에 이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던 판매신용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2분기 증가로 전환됐다. 신용카드 등 여신전문업체(1조9000억원 감소→8000억원 증가)가 2분기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백화점과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는 큰 변동이 없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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