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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권역별 경기 '횡보'…향후 동남권 소폭개선"



금융/증시

    한은 "2분기 권역별 경기 '횡보'…향후 동남권 소폭개선"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제조업 생산 동남권·강원권 증가
    소비는 충청권 소폭 증가, 강원권 회복…설비투자는 동남권 소폭 증가
    수출, 동남권·강원권 증가…고용, 수도권·강원권·제주권 증가
    주택가격, 수도권·동남권·충청권·대경권·강원권에서 하락폭 확대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가 권역내 2분기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각 권역의 생산·수요 활동이 특별히 개선되거나 악화되지 않은 채 1분기 수준에서 횡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수도권·동남권(경남·부산·울산)·충청권·호남권·대경권(대구·경북)·강원권·제주권 7개 권역 전부 2분기 경기개황이 '보합'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역에 따라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한은은 "모니터링 결과 향후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대경권·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동남권 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분기 생산과 수요, 수출 등 세부적 경기동향은 권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동남권이 조선·자동차 산업 호조, 강원권이 음식료품·의료기기 수출 확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의 감소, 호남권은 석유정제·철강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충청권에서는 전기장비·의약품 생산이 증가했으나, 반도체 부진이 이어지고 석유화학·철강이 감소해 보합 수준이었다. 대경권은 자동차부품·기계장비가 증가했으나, 철강·디스플레이 부진으로 보합 수준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제주권이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나머지 권역에서는 대체로 1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충청권·강원권·제주권이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동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제주권에서 소폭 증가, 나머지 권역의 보합이 예상됐다.

    권역별 소비는 충청권이 신제품 출시 효과로 휴대폰·자동차 등 내구재 중심의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 강원권은 동해안 산불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으나 이후 피해 복구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됐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석유화학·자동차·조선업 증설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강원권은 자동차부품·시멘트 제조업, 제주권은 숙박업·자동차임대업 중심으로 각각 소폭 감소했으며,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이었다.

    건설투자는 수도권이 건물건설 수주·주택 착공실적 축소 등 민간부문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고, 나머지 권역은 공공부문의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이 감소하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동남권이 선박·자동차·석유화학·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강원권은 시멘트·의료기기·자동차부품 호조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석유화학 중심으로 감소했다. 나머지 권역은 소폭 감소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소비는 수도권을 비롯한 상당수 권역이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이전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동남권·대경권·제주권은 소비심리 둔화 등 영향으로 보합이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강원권이 소폭 증가, 제주권이 소폭 감소,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는 동남권이 부산 북항재개발 등 토목건설 본격화로, 제주권이 대규모 SOC 사업 등 추가 진행으로 각각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소폭 감소,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의 경우 동남권은 선박·자동차·기계장비가, 강원권은 면류·시멘트·의료기기·자동차부품이,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가 소폭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충청권·대경권은 소폭 감소를, 호남권은 전년동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4~5월 월평균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1만4000명 증가해 1분기(17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증가로 전환하고 강원권과 제주권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충청권·호남권은 증가폭 축소, 대경권은 감소 전환, 동남권은 전분기와 같은 증가폭을 각각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도소매업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숙박·음식점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임시직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자영업자는 보합 수준이었다.

    4~5월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6%로 1분기(0.5%)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농산물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오름폭이 축소된 반면, 석유류가격의 전년동기대비 하락폭 축소와 수요 증가에 따른 축산물가격 상승 전환이 나타난 데 따른 결과다.

    4~5월 월평균 주택매매가격은 전기말월대비 하락폭이 1분기에 비해 확대됐다. 수도권·동남권·충청권·대경권·강원권에서 하락폭이 확대됐고, 호남권은 상승폭 둔화를, 제주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기업자금사정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남권·대경권·제주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수도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조선·자동차·숙박·음식점업이 소폭 개선, 반도체·석유화학·도소매업이 다소 악화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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