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국회/정당

    황교안 "높은 점수를 낮게 얘기한 것도 거짓말인가"

    • 0
    • 폰트사이즈

    '無스펙 아들' 관련 발언 반박…사과 거부
    지난 20일 '학점 3점‧토익800 미만' 발언 다음날 '3.29점‧토익925' 정정
    "文 정부, 중국의 北 편들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미동맹 약화시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아들 스펙' 발언 관련 거짓말 논란에 대해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인데,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냐"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들 스펙 거짓말 논란'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황 대표는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 특강에서 "제가 아는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로 다른 스펙이 없는데 대기업에 취업했다"며 일화를 들며 강연 말미에 해당 사례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황 대표의 아들이 낮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대기업(KT)에 합격한 사실을 두고 '취업 특혜' 논란이 확산되자, 황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라며 아들 일화로 청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여러분들의 말을 잘 경청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황 대표는 최근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태 관련 경계실패와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각국의 외교 전쟁이 치열한데도 우리나라는 미북정상회담 성사에 매달리느라 '코리아 패싱(한반도 관련한 이슈에서 한국이 소외된 채 주변국끼리 논의하는 현상)'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이나 누비고 다녀도 아무도 모르는 등 국방이 해체 지경에 이르렀다"며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안보, 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북한 주민 4명이 탑승한 어선 한 척이 강원도 삼척항 방파제 부두에서 어민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우리 군이 해당 어선이 동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내려오는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경계 실패과 은폐‧축소 의혹 관련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