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 100일(6일)을 앞두고 그간의 소회와 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밤깊먼길)를 출간했다.
2일 한국당에 따르면 밤깊먼길은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 먼 길을 나서기까지 ▲ 밤길에서 만난 사람들 ▲ 아침이 오길 바라며 ▲ 황교안이 가다리는 아침 등이다.
황 대표는 정치권 입문을 결심한 배경과 2·27 전당대회, 4·3 재·보궐선거,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느낀 바를 이 책에 기술했다.
또 당직자 및 보좌진, 당원 10명의 내부자 인터뷰를 통해 황교안 대표 취임 100일에 대한 평가와 바람도 담았다.
황 대표는 서문에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께서는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었다"며 "우리가 지옥으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사회는 위태롭기 그지없다. IMF가 생각난다"며 "민생이 이토록 어려운데도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정의 초점은 김정은에게 있고 패스트트랙에 있다. 왜 대통령이 국민을 돌아보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지어 대한민국 국민을 외면하고 몰두한 남북관계조차 사실상 파탄이 났다"고 밝혔다.
책 표지는 청년 독자층에 맞추기 위해 황 대표의 일러스트로 꾸몄고, 만 30세의 신예작가인 유성호 씨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책 제작과 함께 30대 힙합 뮤직비디오 감독이 제작한 동영상도 공개한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2030이 자유한국당의 변화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밤깊먼길은 오는 8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