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지난해 말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30일 "남북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JSA 안에 설치한 CCTV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은 기존에 운용하던 CCTV의 위치와 각도를 조정한 뒤 영상을 남북 각각의 상황실로 전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북이 서명한 9.19 군사합의에는 JSA 내 불필요한 감시장비를 철수하고 필요한 감시를 추가 설치하며,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한다고 명시돼 있다.
남북은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 말 JSA 내에서 화기를 모두 철수하는 등 비무장화 조치를 완료하고 상호 검증까지 마쳤으나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등의 여파로 공동근무와 자유왕래를 위한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