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로 들어가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격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김영진·이재정·이철희 의원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임명됐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연직 부원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세 의원과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임명보고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승인 절차는 다음달 개최될 민주연구원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3명이었던 부원장 수를 5명으로 늘려 연구원이 친문 일색으로 흐르는 걸 어느 정도 희석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의원들이 임명되면서 민주연구원의 총선 정책·전략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의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히는 백 전 비서관은 당청 간 정무적 소통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인 이근형 부원장은 민주당이 승리했던 선거 때마다 당에서 역할을 한 정치기획 전문가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부원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어온 이철희 의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과 평소 친분이 두텁다. 이 의원은 총선 전략 지원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고, 이재정 의원은 여성 초선의원으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과 당 대변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