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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피랍됐던 40대 귀국, 취재진 피해 돌아 나가



사건/사고

    아프리카 피랍됐던 40대 귀국, 취재진 피해 돌아 나가

    • 2019-05-14 17:22

    14일 오후 귀국해 공항 내에서 대테러 합동조사팀 조사 받아

    구출된 한국인 여성(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여행 중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여성 장모씨가 14일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후 1시 58분쯤 착륙한 장씨는 공항 내에서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2시간여에 걸친 조사가 끝난 뒤 장씨는 모여든 취재진을 피해 가장 가까운 입국장으로부터 멀리 돌아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도착한 직후 공항보안구역 내에서는 취재진이 여행 목적 등을 묻자 "다음에(답하겠다)"라고 하고, 건강 상태엔 "좋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귀국하는데 들어간 비용을 모두 직접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여행객이나 재외국민이 외국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정부에서 항공료,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구난비 적용 여부에 대해 장씨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1년 6개월 전부터 세계여행에 들어간 장씨는 지난 1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한 뒤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함께 여행하던 미국인 여성 1명과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프랑스군에 의해 지난 10일 부르키나파소에서 구출된 장씨는 이튿날 프랑스인 2명과 함께 파리로 이송돼 군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심리검사 등을 받고 13일 퇴원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에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로 상향하고, 부르키나파소와 인접한 베냉 일부 지역에도 3단계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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