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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상수송대책 마련…지하철 02시까지 연장



사회 일반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마련…지하철 02시까지 연장

    지하철 02시까지 막차연장…186회 증회 운행
    마을버스 연장운행…운행횟수 3124회 늘려
    시내버스 미운행지역에 지하철 연계 셔틀 투입
    학교 공공기관에 출근 등교시간 조정 요청

    전국 버스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시는 15일로 예정된 버스파업에 대비해 지하철 운행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마을버스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제2차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열리는 14일 노사간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파업이 가시화할 것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대책반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투입 가능한 대체교통수단 총 동원"

    비상대책의 핵심은 지하철 운송기관(서울교통공사, 코레일)․자치구 등과 협력해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고, 등‧하교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 지하철은 1일 총 186회 증회 운행한다. 막차 시간을 1시간 늦춰 종착역 기준 02:00까지 연장운행하고, 차내 혼잡 완화를 위해 차량간격을 최소한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출퇴근 집중운행시간을 각 1시간씩 연장해 07~10시, 18시~21시까지로 운영한다.

    열차지연 및 혼잡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5편성을 준비했다. 서울지하철 외에 신분당선, 공항철도, 용인‧의정부 경전철의 막차운행도 02:00까지 연장된다.

    마을버스는 예비차량을 최대한 투입하고, 첫차와 막차시간을 앞뒤로 30분씩 연장 운행해 평소 대비 운행횟수를 1일 총 3,124회 늘린다.

    자치구도 관공서 버스, 전세버스 등을 최대한 확보해, 운행률 저하로 일부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시내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소에서 지하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노선별로 운행률이 80% 미만인 경우 운행거리의 70%만, 운행률이 50% 미만인 경우 운행거리의 50%만, 운행률이 30% 미만인 경우 차고지에서 지하철역 등 주요지점만 운행하게 된다.

    전국 버스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은평공영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노선 홍보로 시민 불편 최소화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류소나 버스 내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각 구청별로 주요 정류소에는 직원을 배치해 시민들에게 노선 정보를 적극 안내한다.

    또한 자가용이나 택시로의 수요 분산을 위해 파업기간 동안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3,500대를 추가 공급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는 출근 시간 집중되는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버스 이용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파업참가 운전직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버스회사는 운행률이 낮을 경우, 시내버스 평가에 감점을 부여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불법쟁의에 엄격히 대처하고 버스회사별로 경찰을 파견해 복귀인력을 보호하기로 협의했다.

    서울시 이원목 교통기획관은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비상수송대책을 전력 추진,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버스 노사는 임금 5.98% 인상,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및 증액 등 노조의 요구사항을 두고 협상을 거듭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14일 마지막 중재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9일 89.3% 지지로 파업을 가결한 노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5일 첫차(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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