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AP=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33·밀워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시즌 두 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6-4로 앞선 6회말 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매니 피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 로렌조 케인 역시 2루 땅볼로 유도해 단숨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채웠다.
다음 상대는 KBO리그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로 다시 돌아간 테임즈. 오승환은 높은 몸쪽 직구를 연달아 던져 파울 2개를 유도하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곳으로 컷패스트볼을 던져 테임즈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공 13개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오승환은 7회 브라이언 쇼에게 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챙긴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6.17로 떨어졌다.
이날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콜로라도는 밀워키에 11-4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