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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아, 나 용서해줘"…에이미 폭로 논란 일단락될까 [녹취록 전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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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성아, 나 용서해줘"…에이미 폭로 논란 일단락될까 [녹취록 전문포함]

    휘성(왼쪽), 에이미(자료사진)

     

    에이미의 갑작스러운 폭로가 불러온 논란은 일단락될 수 있을까.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9일 유튜브 계정에 휘성과 에이미의 통화 녹취록 일부가 담긴 6분 50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7일 오후 10시쯤 에이미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두 사람 모두 녹음이 되고 있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서 에이미는 휘성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다. 에이미는 "내가 그거 내가 반박해서 다시 쓸게. 내가 잘못했다고" "휘성아. 나 용서해줘" "돌려볼게. 돌려놓을게 확실히" 등의 발언을 했다. 휘성은 에이미가 사과하자 "네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라며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 이번 논란은...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과거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던 남성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A씨가 입막음을 위해 자신을 성폭행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려는 모의를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앞서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아 결국 강제출국됐다.

    에이미의 폭로글 공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언급한 A씨가 휘성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과거 에이미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휘성과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휘성의 일부 팬들은 성명서를 내고 휘성의 입장 발표를 촉구하기도 했다.

    ■ 소속사와 휘성은...

    소속사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함께 올린 입장글을 통해 "휘성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본사는 수많은 위약금 관련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해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를 받았으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휘성은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와 합의하에 진행된 것"이라며 "의혹 해소 및 사실 관계에 대한 객관적 인지를 위해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이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이라며 "현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저를 응원해오셨던 분들께 심려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녹취록 전문="">

    에이미: 나 너 얘기를 오늘 다 들으니까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져서.
    휘성: 나는 지금 내가 사람들한테 다 이렇게 돼 버렸잖아.

    에이미: 내가 그거 내가 반박해서 다시 쓸게. 내가 잘못했다고.
    휘성: 네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어 이제.

    에이미: 아니야 믿어.
    휘성: 아니. 아무도 안 믿을 거야.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되니?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

    에이미: 휘성아. 나 용서해줘.
    휘성: 네가 날 용서해야 한다며.

    에이미 : 아니야.
    휘성 : 이제 아무도 나 안 믿는데. 난 어떻게 살아야 되니?

    에이미 : 돌려볼게. 돌려놓을게 확실히.
    휘성 : 너는 왜 그렇게 너만 봐.

    에이미 : 난 네가 대단해 보였고, 너한테 솔직히 말해서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고.
    휘성: 내가 그 희생양이, 왜 내가 돼야 해? 왜 도대체 내가 돼야 해?

    <리얼슬로우컴퍼니 입장글="" 전문="">

    리얼슬로우컴퍼니입니다.

    먼저 이 대화는, 양자 간 녹음 여부가 인지된 상황에서 진행되었음을 밝힙니다. 또한, 통화 내용에 대해 어떠한 사전 접촉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2019년 4월 17일 오후 10시경 에이미로부터 직접 연락이 왔음을 밝힙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하여 발생한 일입니다. 통화 과정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오해임을 재차 전달하였습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더 강경한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에이미가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녹취록이 만약 존재한다면, 하루 빨리 공개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에이미 역시 혼란스러운 심경인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잘못된 이야기가 와전되는 상황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따라서 본 사안에 대하여 부디 하루 빨리 해명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으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합니다. 또한 해당 녹취록은 에이미로부터 '먼저' 휘성에게 연락이 온 내용임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본사는 수많은 위약금 관련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하여,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 모든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일까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근거 없는 사실에 기반한 마녀사냥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휘성 sns="" 입장글="" 전문="">

    휘성입니다.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녹취록에서 현재 쟁점이 되는 내용과 관계가 없는 부분들은 부득이하게 편집하였습니다.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1.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2.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
    아직까지는 가수 휘성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소규모 법인 기업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는바,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3. 합동 콘서트 취소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케이윌 휘성의 합동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이 모든사태가 정리가 되고 나서 훨씬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찌되었든 제가 끼어있는 상황때문에 피해를 입은 스프링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친구 케이윌군에게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4.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현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저를 응원해오셨던 분들께 심려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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