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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김정은 이달 말 러시아 방문"…푸틴과 무얼 논의하나?(종합2보)



유럽/러시아

    크렘린궁 "김정은 이달 말 러시아 방문"…푸틴과 무얼 논의하나?(종합2보)

    (일러스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그동안 제기돼 온 김 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 관측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 방문 시기와 북러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24~25일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날 극동연방대학에서 일부 건물이 폐쇄되는 등 회담준비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극동연방대학 캠퍼스내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내 1개동이 폐쇄됐고 이것이 회담준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전반적인 양국 관계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양국 공조방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하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전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모두 송환해야 하는 러시아 내 북한 근로자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안전 장치를 찾으려는 북한과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러시아의 입장이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외교적 지원과 은밀한 제재 완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유엔 제재를 위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그러면서 "북러 정상회담은 상징성이나 덕담에 비중이 실리겠지만 구체적 성과의 비중은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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