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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듯…성장률 전망도 유지 예상



금융/증시

    18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듯…성장률 전망도 유지 예상

    한국은행, 오늘 통화정책방향·경제전망치 발표 예정
    소비자물가 상승률, 경상수지 전망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 여부를 결정한다. 동결된 기준금리 연 1.75%, 3개월전 경제성장률 전망 2.6%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0.25%p 인상 결정 이후 3번째 회의다. 지난 1월과 2월 회의에서는 위원 전원일치 의견으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는 입장과 함께 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미국 기준금리가 올들어 동결기조인 만큼 한국은행의 동반 인상 압력은 낮다. 오히려 국내외 경기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론이 거론된다. 한국은행 스스로도 올해 물가전망치를 지난 1월 1.4%로 전분기 전망대비 0.3%p 낮춰잡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는 "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500조원대 가계부채 규모 등 금융불균형 요인을 감안할 때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게 한국은행 판단인 만큼, 이번에도 동결이 유력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 200명 대상으로 진행된 금융투자협회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97%가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게 금융권의 대체적 전망이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1~2월 상황을 감안하면 최근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졌으나, 기존 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인지는 좀 더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지난해 10월 2.7%로 전망했다 올 1월 2.6%로 1%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세계 경기 약화를 반영해 소폭 낮췄지만, 지난해(2.7%)와 비슷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게 한국은행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6조원 이상의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 확장적 재정 정책을 지속하는 만큼, 국내 경제동향을 좀 더 지켜본 뒤 성장전망치 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최근 세계경제 성장전망치를 3.3%로 0.2%p 낮추면서도 우리나라 성장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거듭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발표 때 올해 물가상승률을 3개월전 전망(1.7%)보다 낮췄다. 당시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1%초반에 머물다 하반기 1%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연초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정부의 추경 편성 등을 감안하면 경제성장률 전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1.1% 정도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 유류세 인하 연장 등 정책효과로 관리물가 낮아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전망 때 690억달러 흑자로 전망됐던 올해 경상수지도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유가 하락을 근거로 지난해 10월 전망치(620억달러 흑자)보다 늘려잡았으나, 올들어 유가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하향조정 여지가 생겼다.

    "반도체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견해가 나와 상당히 우려된다"(이주열 총재)는 판단대로 수출둔화 역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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