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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차트 석권…방탄소년단, '글로벌 음반킹'의 위엄 [가요초점]

가요

    美英 차트 석권…방탄소년단, '글로벌 음반킹'의 위엄 [가요초점]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과 영국의 앨범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글로벌 음반킹'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홈페이지에 차트 예고 기사를 게재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로 앨범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으로 세 번째 빌보드 앨범차트 1위와 한국 가수 최초 영국 오피셜차트 앨범차트 1위의 기쁨을 동시에 안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2018'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으로 '글로벌 앨범 차트 2018'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글로벌한 '음반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앨범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1위가 350만장이 판매된 영화 '위대한 쇼맨' OST 앨범이었는데, 2위와 3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앨범 두 장의 판매량을 합하면 500만장이 넘는다.

    이에 대해 국제음반산업협회 CEO인 프란시스 무어는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앨범 차트 2, 3위를 모두 차지하며 경이로운 성공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 "그들의 음악이 어떻게 세계적인 규모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힘을 가졌는지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의 음악, 재능, 헌신은 그들의 세계적인 팬덤의 열정과 헌신에 부합한다"고 추켜세웠다.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은 이달 초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간한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19'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해 방탄소년단의 '음반 파워'를 조명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서 BBC는 지난해 세계 음악 시장이 190억 달러(약 21조6천억원)의 총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드레이크, 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의 성공이 음악 산업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다루며 방탄소년단을 드레이크, 에드 시런과 함께 세계 시장을 정복한 아티스트 중 한 팀으로 꼽았다.

    한편,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빌보드200' 1위 달성 소식을 미리 알리며 이번 앨범이 오는 18일까지 20만점에서 22만5천점의 앨범 수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작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발매 첫 주 18만 5천점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의 예상대로 전작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순위도 관심사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인기곡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탄탄한 팬덤을 갖추고 있더라도 대중적인 인기가 없으면 진입이 어려운 차트로 알려져 있다. 이 차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한국 가수로는 싸이를 꼽을 수 있다. 싸이는 2012년 '강남 스타일'로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핫100'에서 10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 3위(4월 13~14일)에 올랐다. 스포티파이가 빌보드 차트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인 만큼, '핫100' 상위권 진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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